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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용어 사전, BNPL 이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IT 용어 사전입니다!




현재 미국이나 유럽, 호주 등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한 결제 방식인 BNPL은 특히 MZ 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자리 잡은 지급 결제수단이에요. 구매를 하고 싶지만 당장 현금이 부족한 이들이 바로 구매를 가능하게 한 이 결제 시스템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사업들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결제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BNPL은 어떻게 결제가 이루어지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사용 시 꼭 알아두어야 할 점들 등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BNPL 이란?

BNPL은 선결제 후지불의 영어인 'Buy Now Pay Later'의 약자이며 말 그대로 지금 사고 돈은 나중에 지불한다는 시스템이에요. 좀 더 자세하게 풀어보자면 무이자로 할부 결제를 하는 방식의 서비스로, 결제 업체가 소비자를 대신해 가맹점에 먼저 대금을 지불하면 소비자가 여러 차례에 나눠 결제 업체에 대금을 보내는 방식이에요.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면 소비자 대신 결제 업체, 즉 BNPL 업체가 먼저 금액을 지불하고, 소비자는 구매액을 결제 업체에 분할 납부하면 돼요.



언뜻 보면 '그냥 신용카드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신용카드는 발급 시 안정된 소득이 있어야 하고 신용등급 제한이 있어 누구나 사용할 수 없으며 할부 시에는 할부 수수료를 내야 해요. 반면 BNPL은 18세 이상이면 앱을 통해 서비스에 가입해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대금을 분할 납부하더라도 할부 이자나 수수료, 연회비도 내지 않죠!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MZ 세대의 큰 호응을 얻으며 미국, 호주 등에서 확대 사용되고 있는 결제 방식이랍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BNPL 시장이 2025년까지 현재의 10~15배 수준인 1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볼 정도로 잠재력이 어마어마한 시장이에요.



📍BNPL 업체의 수익구조 💸

그렇다면 BNPL 업체들은 어떤 방식으로 이익을 챙길까요? 그들은 보통 수수료를 통해 이윤을 남기는데 보통 가맹점들로부터 거래액의 2.5~4% 정도의 수수료를 받고 소비자에게는 할부 이자나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할부 대금이 연체될 경우엔 연체 수수료를 받아요. 이때 많으면 10%까지도 받는데 이는 신용카드 수수료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죠. 이렇게 들으면 가맹점들이 BNPL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신용카드와 달리 결제금액을 한 번에 받을 수 있어 가맹점 입장에서는 신용카드보다 낫다고 여기기도 해요.



📍BNPL의 세계화 🌐

해외 주요 BNPL 업체 로고 (afterpay, affirm, paypal, klarna)


올해 초 BNPL 서비스를 통한 기업들의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215%나 급증했는데요. 현재 BNPL 서비스를 제공 중인 주요 해외 기업으로는 호주의 애프터페이(Afterpay), 미국의 어펌(Affirm)과 페이팔(Paypal) 그리고 스웨덴의 클라나(Klarna) 등이 있어요. 그중 페이팔은 고객수가 무려 3.2억 명에 달하는 엄청난 수요를 보이고 있죠. 그뿐만 아니라 미국 핀테크 기업 스퀘어는 호주의 애프터페이를 약 34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는 호주 M&A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라고 해요. 이러한 BNPL의 엄청난 상승세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요. 애플도 골드만삭스와 함께 ‘애플 페이 레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애플이 BNPL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그 이용자가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에요. 이때 흥미로운 점은 해외의 경우 앞서 언급한 MZ 세대들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도 BNPL 사용률이 꽤 높다는 점이에요. 미국 내 35~44세의 절반이, 45~54세의 약 40%가 BNPL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어요. 호주는 전체 인구의 약 20%가 애프터페이를 이용할 만큼 BNPL 서비스 이용이 보편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어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쿠팡 로고


국내에서 BNPL 서비스는 올해 초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수준이에요. 네이버 페이에서는 4월부터 선불결제 베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 결제할 때 선불 충전금을 먼저 사용하고 모자란 금액은 월 최대 30만 원까지 한도를 제공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나 쿠팡 등도 후불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국내도 BNPL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요.



📍사용 시 주의할 점🚨


BNPL은 단기 대출상품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연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실제로 BNPL 사용이 활성화된 호주의 경우,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 연구조사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 중 연체자가 5명 중 1명꼴이며 연체 이자는 43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38%가 증가한 금액이라고 해요. 미결제 잔액 또한 10억 달러가 넘어요. 후불 결제의 목적이 빚을 지라는 것이 아니기에 금리를 얼마로 정할지 등 이에 대한 규제들이 지금 정확하게 나와있지 않아요. 그렇기에 개인이 이용할 때 상당히 조심해야 해요. BNPL 서비스 사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이와 관련된 명확하고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사용자들은 꼭 무분별한 소비를 지양하고 본인의 한도 내에서 계획적인 소비를 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어요.


 


오늘은 BNPL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곧 국내에서도 핫해질 BNPL 서비스! 여러분도 이용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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