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제목을 보고 '뭐지... 오타인가....' 당황하셨나요?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민, 당근 마켓, 토스의 로고
네카라쿠배당토는 오타가 아닌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 민족, 당근마켓, 토스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로 취준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국내 주요 IT 기업들을 말해요.
실제로 최근 8월 잡코리아에서 남녀 대학생 1106명을 대상으로 최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 '대학생 취업선호 기업'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가 카카오, 2위가 삼성전자, 3위가 네이버로 밝혀졌어요. 설문 참여 전체 대학생들 중 15.3%가 카카오를 선택했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어요. 그리고 네카라쿠배당토 등 떠오르는 IT기업들은 이런 젊은 인재들의 요구 사항을 빨리 파악하고 기업문화로 정착 켰어요.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하고픈 이유 1위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답했는데 그만큼 최근 성장 중인 IT기업들이 전통적인 대기업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바로 기업문화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돼요. 자아실현 욕구가 강하고 조직에 헌신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누리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싶어 하는 MZ 세대는 수직적인 업무지시에 따르기보다는 유연하고 수평적이며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원해요.
그렇다면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자유로운 분위기
앞서 언급했듯이 대학생들이 위 기업들을 선호하는 이유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은 업무 자체뿐만 아니라 업무환경에서의 자유로움을 원한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자율복장, 자율 좌석제, 닉네임 호칭 사용 등 기업에서 때에 따라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 간 계급에서 올 수 있는 수직적 간극을 완화시키려는 기업들의 노력을 볼 수 있어요! 자율성을 존중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스포티파이>가 있는데 스포티파이는 조직문화의 핵심을 의사결정의 탈중앙 집권화로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모든 조직을 '스쿼드(Squad)'라는 100% 자율적 의사결정 권한을 보유한 팀으로 운영하고 있고 직원들의 관심사와 역량을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사내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 문화를 구축하면서 MZ 세대가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 적절하고 구체적인 피드백 제공
모두가 그렇겠지만 무조건 안된다는 말보다는 제안한 아이디어를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살리려고 노력하고 고민해 주는 사람을 선호하는데 이는 같이 서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라는 자세가 더욱 느껴지고 업무 발전에 있어서 확실한 동기부여도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선배들은 혹시 피드백도 후배들이 잔소리로 느끼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오히려 어린 MZ 후배들은 피드백을 관심으로 여겨 더욱 환영하는 마인드에요! (그렇다고 피드백을 가장한 잔소리는 안됩니다^^) 솔직하고 건전한 토론에 익숙해져 부정적 피드백을 받아도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있어야 건전한 갈등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답니다.
📍 성과주의 평가
과거에는 '라인을 잘 타야 승진도 빠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친분 위주의 평가가 만연했지만 이제는 일한 만큼 그 성과대로 능력을 인정해 주고 성과급을 주는 형태의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요즘 젊은이들은 일을 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이를 공정하게 평가받는 것도 중시한답니다. 업무를 분배라고 평가하는 과정을 포함한 모든 업무가 페어플레이가 되어야 일할 원동력이 생기죠. 이런 과정들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아직 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많답니다. 철저한 성과주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기업의 예시로는 <넷플릭스>가 있는데 넷플릭스는 정기적으로 매니저들에게 '해당 팀원이 경쟁사로 이직을 한다면, 만류하겠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고 이에 'NO'라고 답할 경우, 바로 사직 권고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Keeper Test'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어요. 언뜻 보면 너무 잔인한 평가라고 보일 수 있지만 이런 냉혹한 조직문화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와 자율성으로 취업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요.
📍 '일잘러' 리더 or 동료
과거에 직장인들 사이에 흔히 유행했던 말로 '워라밸'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보다 '일잘러'가 직장인들이 추구하는 모습이 되었어요. '일잘러'라고 하면 업무도 잘하면서 개인의 삶도 온전히 즐기며 보내는 사람을 뜻해요! 회사에서도 개인이 맡은 업무를 완벽히 해낼 뿐만 아니라 회사 밖에서도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을 리더나 동료로 두고 싶어 하죠. 주변에 이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으면 나도 똑같이 생활하고 싶어지기 때문에 흔히 '갓(god) 생'을 사는 사람들을 롤 모델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 중요한 업무 직접 경험
MZ 세대는 일이 많더라도 개인의 능력치를 최대한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여러 방면으로 주어지는 곳을 선호하며 새로운 일들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업무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앞서 언급한 일잘러 가 되어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어요. 경험을 쌓는 일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생각이 대다수고 일을 많이 시키면 오히려 힘들어할 거라는 오해와 달리 직접 부딪혀보고 자신의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에는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편이에요. (하지만 의미 없는 그냥 많은 일에는 금방 지칠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MZ 세대들이 원하는 조직문화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여러분이 직장 생활에서 원하는 조직문화는 뭐가 있나요? 여러분의 의견도 댓글에서 많이 많이 공유해 주세요-!
Comments